줄일수록 맛이다.
2007.06.07 13:08
일본의 하이쿠라는 전통시를 아실 겁니다.
이 시에는 규칙이 두 개가 있는데,
5,7,5의 합계 17자로 구성되어야 하고, 반드시 계절어가 들어가야 하죠.
이 하이쿠를 보고 있자면 '시'라고 부를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짧기 때문이죠.
이 시가 나온 시기는 무사들이 700여년간 활동하던 시대였습니다. 작은 말실수로도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시대였죠.
그래서 사람들은 말을 최대한 아끼고 아꼈습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 하이쿠입니다.
창조도시의 시발장 글은 가끔 '내가 전혀 긁지 못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는' 재미있는 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제가 시발장을 관심있게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가끔가다 정말
'화면을 꽉 채우는 양'의 댓글들이 '네다섯개씩 연달아서' 나오면,
주제가 아무리 재미있고, 토론이 아무리 흥미로워도
정말 읽기가 난감한 차원을 넘어서 질리더군요.
특히 한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근거를 대고 또 다시 근거를 대는 식의 무한대 확장글이(어느 분이 잘 쓰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이죠.
자신의 생각을 정갈하게 표현하는 노력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A4 2장에는 장사없습니다.
댓글 31
-
십전대보탕
2007.06.07 18:41
시발장 덧글의 중요한 요소는 설득력인데, 설득력과 정갈함은 비례관계도 아니고 반비례관계도 아닌 모호한 관계라 그닥 신경쓰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눈과 뇌의 피로를 생각하면 정갈함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지만……. 뭐, 촌철살인의 한 마디가 쉽게 나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게 쉽게 나올리 만무하잖아요? -_-;;|+rp2+|16546|+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07 21:24
뭐, 간단히 쓰는게 좋다고 해도 말이죠. 꼭 모든 상황에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 주제에 대해 평소 생각한게 많다면 말이죠.|+rp2+|16547|+rp3+|main_sibal -
협객
2007.06.08 03:20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대학에서는 과학의 언어학이라고 표현될만큼 지극히 논리적인 수학조차도 3,4학년 과목을 듣기 위해 1,2학년 때 수강을 하도록 하는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1,2학년 과목을 떼서 이해할 수준이 되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이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 사람은 무슨 뜬구름잡는 소리하냐고 할 것입니다. |+rp+|16547|+rp2+|16548|+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7.06.08 07:12
하- 말 그래도 뜬구름잡는 소리네요. 협객님, 그런 말을 하려면 협객님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있을 때 하세요. 창조도시는 어린애부터 어른(나는 중간~)까지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게 하세요. 아는 사람만을 위한 지식적 언어는 그냥 뜬구름잡는 소리입니다 |+rp+|16547|+rp2+|16552|+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08 09:36
협객님 좀더 쉬운 비유를.. |+rp+|16547|+rp2+|16555|+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08 09:39
모든 상황에서 그러라고 말한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글을 길게 쓸 필요가 있을 때도 있겠죠.
전 충분히 말을 줄여서 간결히 전할 수 있고, 이미 충분히 논리적으로 전개를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이나 과도한 친절때문에 글이 쓸데없이 비대해 지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 것입니다.
글솜씨가 부족해 주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미안할 따름입니다.|+rp2+|16556|+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08 10:02
제 댓글도 역시 [게으름이나 과도한 친절]보단 [그 분야에 대한 생각 및 상대와의 가벼운 언쟁] 등을
이유로 길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싶은 의미였습니다.
뭐, 그리고 긴게 읽기 불편하신 분들까지 그걸 꼭 읽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ㅎ |+rp+|16556|+rp2+|16557|+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8 19:27
협객님의 말씀의 오류만 하나하나 짚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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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대학에서는 과학의 언어학이라고 표현될만큼 지극히 논리적인 수학조차도 3,4학년 과목을 듣기 위해 1,2학년 때 수강을 하도록 하는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
- 이 말씀은 아마도 무언가를 하려 할 때 그를 뒷받침해 주는 기본적인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즉 제가 부연해서 예를 들자면 토론을 하고자 할 때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고 이미 많은 지식들이 머리에 든 상태를 준비해야 한다는 정도가 되겠지요. 그렇지 않고 인터넷을 찾아본다던가 관련 서적에서 한두 줄 들여다보고 그걸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제멋대로의 논리를 전개해 나가면 안 된다... 그런 말씀일 터입니다. 한 마디를 하려면 최소 열 문단은 읽어 보고 익혀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신의 기초적인 '사상'은 그것을 정제하여 자기에게 좋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일 테고요.
문제는 이 문장이 짱깨님의 말씀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 자체야 옳은 말일 것이로되 본문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어떠한 설득력도 지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글을 쓴 사람이 본문을 제대로 이해했는가마저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것으로서 제가 밑의 글 어느 리플에서도 말씀드렸듯 협객님께서는 주장을 전개하는 방법을 조금 더 익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3, 4학년 수업을 듣기 위해' 라고 전제를 깔아 두신 것으로 보아 제 해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만약 협객님께서 다른 말씀을 하고 싶으셨다면 그것은 협객님의 논지 전개의 미숙함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이 역시 방법론적 차원에서 협객님이 부단한 노력과 공부를 선행하지 않으면 바로잡기 힘들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가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1,2학년 과목을 떼서 이해할 수준이 되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이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 사람은 무슨 뜬구름잡는 소리하냐고 할 것입니다.
- 이 문장은 극히 도발적인 것으로 이항대립적 논지를 전개하여 첫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타자로 환치시켜 배제해 버리는 논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장에서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그것이 단순히 사유 수준이 딸려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니라 협객님의 주장에 오류가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도 모두 사유 수준이 딸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몰아붙여지는 것입니다. 그 근거는 '1, 2학년 과정을 떼서 이해할 수준이 되는' 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본 과정도 떼지 못하여 이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으로 은연중 무시하는 그릇되고 왜곡된 엘리티시즘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지적 수준에 따라 그런 말이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만 첫 문장에서 이미 발생한 오류로 인해 이 두 번째 문장은 설득력을 잃고 공격의 칼날은 거꾸로 돌아와 협객님을 찌르는 양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밑에 리플을 다신 분들은 협객님의 논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며 반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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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두 문장에 대하여 협객님이 범하신 오류를 요약하여 써 보았습니다. 협객님께선 아래쪽에 농담하시듯이 '용쓰셨군요.' 하고 넘어가고 말았지만 제가 보기엔 그 오류들을 고치려 하지 않음으로서 시민발언장 전체에 나름의 해악을 끼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것이 본의는 아니었다고 믿고 싶으며 협객님의 한 말씀을 기대하여 보겠습니다. |+rp+|16547|+rp2+|16559|+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8 19:44
조금의 정정이 있겠습니다. 협객님은 말씀을 타루마님의 리플에 대하여 하셨군요.
하지만 이 경우에도 두 번째 문장은 그대로의 오류를 범하고 있고 첫 번째 문장에 대해서도 오류가 발생합니다.
우선 짱깨님 본문에 비해 타루마님 리플에 대해서는 첫 문장이 어느 정도 연관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서는 제가 위에 말한 것을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저의 잘못이군요.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타루마님의 말씀은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빈약한, 말 그대로 본문은 아닌 짱깨님의 글에 대한 타루마님 본인의 감상으로 보는 것이 더 온당합니다. 그 근거로서, 일단 타루마님은 본문에 대한 약간의 반대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그에 대한 근거는 달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한 것이 많을 경우에나...' 하고 부연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협객님의 이 문장이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를 보려면 협객님이 과연 '1, 2학년의 기본 지식'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으신가의 문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협객님의 논지 전개를 들여다보았을 때 주장의 성향은 오락가락하며 네이버나 웃대에서 자료를 찾아보겠다고 하시는 등 (웃대는 농담이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네이버는 그 일련의 문장들의 진지성에서 농담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주장의 협객님 개인적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타루마님의 '그 주제에 대해 평소 생각한 것이 많아'라는 말씀에 상충되는 것으로 협객님이 개인적인 기본 사상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이며 다른 분들의 반감이 발생하였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리플에서 제가 말씀드렸듯 두 번째 리플에서의 오류는 제가 취소하거나 수정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rp+|16547|+rp2+|16560|+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8 19:46
결론적으로 협객님은 딱히 강력한 주장이라고 말하지는 않아도 좋은 타루마님의 개인 감상에 대한 리플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이셨으나 개인적 문제로 인하여 실패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p+|16547|+rp2+|16561|+rp3+|main_sibal -
협객
2007.06.09 01:41
에반님, 짧게 쓰기가 아무래도 힘드셨던 모양이군요. |+rp+|16547|+rp2+|16562|+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9 02:15
뭐라 대답하실 말씀이 없으십니까? 저는 협객님이 길게쓴다 길게쓴다 해도 대답은 다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협객님은 정말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보군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저런 오류를 계속 범해주시기 바랍니다. |+rp+|16547|+rp2+|16563|+rp3+|main_sibal -
협객
2007.06.09 03:38
여기까지가 딱 좋습니다. 더 말하면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그림이 망가지겠습니다. |+rp+|16547|+rp2+|16564|+rp3+|main_sibal -
길모나
2007.06.12 03:27
음... 짧게 쓰는 것도 좋지만...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게 더 중요할 것도 같네요. 억지성에다가 논리는 찾아볼 수도 없는 글, 댓글들이 보일 때면 속이 답답해요 -_-;; |+rp+|16547|+rp2+|16571|+rp3+|main_sibal -
협객
2007.06.12 07:32
그러니까 타루마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는 겁니다. |+rp+|16547|+rp2+|16575|+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12 11:03
요즘 글의 논리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코멘트달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자신이 쓴 글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한번 더 검토하는 수고를 거쳐주신다면 좀 더 사람들이 읽기 편하고 깔끔한 글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p2+|16576|+rp3+|main_sibal -
협객
2007.06.15 05:06
그림이 아깝긴 하지만 거의 종장된 듯하니, 최종적으로 길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애당초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각자 그 분야의 학계로 들어가서 배우면 됩니다. 흔히 대학, 대학원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여기서 에반님의 경우는 권위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인터넷 사용자로부터는 배울 자세가 아예 되어 있지가 않고, 그것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배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부연설명을 해주면서까지 가르쳐줄 필요는 없습니다. 애당초 배울 자세가 되어 있으면 등록금 내고 대학가고 1,2학년 절차를 밟아서 3,4학년을 거치고 취직하고 사회에서 배우는 것이 공정한 절차입니다.
그 긴 절차를 거쳐 쌓는 이해 기반을 쌓지 않은 사람에게 이해가 가능하게 하는 설명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루마님이 언급한 "생각"의 깊이부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깊이의 차이를 그만큼 메꿔주기 위한 부연설명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제 에반님을 한 번 봅시다. 저는 타루마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동조의 의견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길게 쓸 필요가 있는 때도 있다는 것에 동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에반님이 아주 노골적으로 이의를 제기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제가 쓴 의견에 대한 "이의 제기"입니다.
"길게 쓸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는 의견에 대한 "이의 제기"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길게 쓸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는 의견에 대한 "이의 제기", 혹은 "태클"치고는, 너무나도 긴 "이의 제기"라는 것이 아주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그림이 아니겠습니까?
"길게 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본인 자신은 글을 매우 길게 쓴 행동으로 인해서, 흔히 말하는 "자가당착"이라고도 불리는, 언어와 행동의 "모순"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그에 이어지는 상대방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매우 노골적인 공격.
시민 발언장은 바빠지는 관계로 잠시 쉬겠습니다만, 굳이 에반겔리스타님이 저와 순수하게 논리 응용 능력만으로 겨뤄보고 싶으시다면 어설프게 군중심리 따위에나 의존하지 말고 이왕에 창조도시민에게 도움이 될만한 RPGXP 스크립트 연구및 개발로 제게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인간의 주관적인 관점이 철저히 배제된 컴퓨터가 알아들어 먹을 수 있을만큼 논리를 구사할 수 있는 객관적인 분이신지 어디 한 번 봅시다.|+rp2+|16580|+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15 07:18
이상하네요. 본문의 논리전개 오류만 짚었고 주장 자체가 잘못된 주장이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왜 얘기가 그렇게 갔는지... 결국 이해 못한 거잖습니까. 해독 능력 없으신 것도 아닐텐데... 이젠 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잠정적이긴 하지만 저 리뉴얼 창도에서 창도시민에게 도움이 될만한 문학강좌 부분 맡게 되었는데요. 글쎄요, 제 전공도 아닌 알만툴을 굳이 끄집어내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거 뭐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스크립트 연구 및 개발이라고 하면 굳이 문과이과 나누자면 이과 쪽이지요. 또 논리전개의 오류가 보입니다만 인간의 주관이 배제된 논리를 진정한 논리의 측면으로 격상시켜버리시는군요. 대화 혹은 논쟁의 논리전개와 컴퓨터 연산상의 논리라는 용어에 의미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실 텐데 기표가 똑같다는 것만 이용해서 무책임한 공격을 하시면 어떡합니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릴 하셔야지요.
한 마디로 제가 말했던 협객님의 오류에 대한 지적에 관한 협객님의 요 바로 위 말씀은 협객님이 단지 제 말을 주장의 수준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하신 것이 전제가 되어 있으므로 전부 다 소용없는 소리고 논리전개로 싸움을 거시는 부분도 논리라는 용어에 대한 다른 해석을 배제한 채 주장하시는 것이므로 결국 소용없는 말입니다.
뭐 결국 윗 글에서 필요한 말을 남기면 마침표나 쉼표 정도만 남기면 되겠군요. |+rp+|16580|+rp2+|16582|+rp3+|main_sibal -
초요
2007.06.15 07:24
이건 도저히 알아들을수가 없는 글이군요. 이 글은 완전 뒤죽박죽에 엉망입니다. 재데로 읽을 수 있는 글로 개정해서 다시 올려주실것을 요청합니다. ㄱ-;
에반형은 배울 자세가 되어있지 않고, 그것은 남들도 대부분 그러하므로, 배울자세가 아닌사람들에게 부연설명해가며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일단 이부분에서 에반형이 배울자세가 되있지 않는것과 부연설명해가며 가르쳐줄 필요 없는 것이 논리적으로 어떤 상관이 있는것인지,설명을 해주십시오.
그 부분의 논리와 비슷한 논리로 글이 진행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데로 이게 RPGXP적인 스크립트 연구에 필요한 논리구조와 연관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전 C언어에 심취해 있습니다만 도저히 님의 말씀은 논리적으로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인 글 쓰는법은 네이버 지식인에 쳐봐도 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rp+|16580|+rp2+|16583|+rp3+|main_sibal -
초요
2007.06.15 07:30
전 하이쿠같은 짤막한 시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형식미라는 것은 걸작이 탄생하기 어려운 시대에 국소한 범위로 시야를 줄여주어 수 많은 천재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뜨겁고 지루한 시발장이 존재하기에 빼어난 글들이 드러나게 마련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rp2+|16584|+rp3+|main_sibal -
Vermond
2007.06.15 12:21
가끔씩 긴 댓글을 보면 "억지로 채우던 빽빽한 반성문"이 생각나네요...|+rp2+|16585|+rp3+|main_sibal -
시라노
2007.06.15 19:09
.... 아니 그거랑은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쿨럭 |+rp+|16585|+rp2+|16587|+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15 22:53
일단.. 긴 댓글 다는 사람들은 누가 뒤에서 억지로 쓰라고 시키는건 아니니까요. |+rp+|16585|+rp2+|16591|+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15 23:22
뭐.. 본문이나 주장하고 싶은 바를 떠나서, 협객님 글에는 주장의 일관성이 좀 자주 결여되는거 같네요.
좋은 주장은 길고짧고를 떠나서
[자기가 말하고 싶은 바를 남에게 제대로 표출하는것]이라고 봅니다.
누가봐도 분명 -<에반님이 위에 협객님 댓글에 거신 이의>-는,
["글을 길게 쓸 경우의 필요성도 있다"는 타루마의 글에 대한 동의-에 대한 이의]가 아니라.
[그 뒤에 예시로 든것의 논리적 일관성 및 협객님의 개인적 진정성-에 대한 이의]로 보입니다만..
제게는 협객님은 이미 시작부터 논점을 잘못 짚으신것 같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므로
["길게 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본인 자신은 글을 매우 길게 쓴 행동으로 인해서, 흔히 말하는 "자가당착"이라고도 불리는, 언어와 행동의 "모순"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라는건 말이죠..
자가당착에 빠지신 쪽은 아무래도 에반님보단 협객님 쪽이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에반님이 건 이의를 사실 제대로 안읽어보았다.. 대충 읽고 자기마음대로 치우치게 해석했다..는 자가당착?
하나더, [인터넷상의 권위를 알수 없는 익명의 사람에게 배울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
이 시민발언장은 [이런저런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곳]이며 물론 그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면 인정하고 배우는 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 그렇구나! 내가 그건 잘못 생각한거 같다.'내지는 '음.. 그런식으로도 생각되어질 수 있겠군.'라는 거지..
권위 운운하는 사람에게 학술강의 들으려고 오는 곳이 아니란거죠.
이 주장에 대해 [3살짜리 어린애에게도 배울것이 있다!!!] 식의 태클을 걸진 말아주세요. 님은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협객님 본인이 의도하시는 건지 아닌지,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걸 알고계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에반님의 [시민발언장 전체에 나름의 해악을 끼치고 있는 듯 합니다.]가
근거무근한 인신공격 및 상대방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매우 노골적인 공격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전 몇몇 지난 일로 협객님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중 하나지만 이런 문제에 한해 편들기 놀이나 할만큼 유치한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실은 맞을지도 모르지ㄲㄲㄲ..)
전 가능한한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글 자체에 대해 얘기하려 [노력]했다는건 이해해주시길. |+rp+|16580|+rp2+|16592|+rp3+|main_sibal -
협객
2007.06.16 05:57
타루마님, 매우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 노.골.적.인. 증명이 아니겠습니까?
"누가봐도 분명 -<에반님이 위에 협객님 댓글에 거신 이의>-는,
["글을 길게 쓸 경우의 필요성도 있다"는 타루마의 글에 대한 동의-에 대한 이의]가 아니라.
[그 뒤에 예시로 든것의 논리적 일관성 및 협객님의 개인적 진정성-에 대한 이의]로 보입니다만.."
이 말씀을 정확하게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에반님이 쓰신 건 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만.."
애당초 제가 쓴 제 댓글이 바로 ["글을 길게 쓸 경우의 필요성도 있다"는 타루마의 글에 대한 동의]였기 때문에, 에반님이 쓰신 글은 제 댓글에 대한 이의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에반님은 삼천포로 빠진 것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에반님의 글에서 [제 글에 대한 이의]를 빼면 남는 것은 [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에반님은 제 댓글이 ["글을 길게 쓸 경우의 필요성도 있다"는 타루마의 글에 대한 동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에반님의 글은 타루마님의 말씀처럼 더 이상, "의견"에 대한 이의 제기가 아닌 "개인"이라는 사람의 진정성을 공격하는 글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런데 에반님은 정정을 한다고 글에 살을 붙였군요? 댓글과 무관한 자신의 글에 사족을 단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에반님의 악의를 명백하게 증명해낸 것입니다. 악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만일 의견 자체에 대한 이의가 아니라면, 타루마님의 해석처럼 의견을 말하는 "사람"에 촛점을 맞춘 이의라고 봐야 할 것이고,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인신공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자가당착"이 아니라면 "악의성 인신공격"이고, "악의성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자가당착"일 수밖에 없지요. 둘 다일 수는 있어도 둘 다 아닐 수는 없답니다.
타루마님이 말씀하셨듯이 시민발언장은 권위자의 학술강의를 들으러 오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울 자세를 갖추고 오지 않습니다.
애당초 배울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시민발언장에서 배우기보다는 대학이나 대학원에 등록금 내고 권위자의 강의를 들을 것입니다.
시민발언장은 말씀드렸듯이 "생각"을 많이 한 사람과, "생각"을 조금 한 사람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생각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깊은 사람은 생각이 얕은 사람을 이해시키려면 눈높이를 낮춰서 길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중간에 농담을 섞자면 대교에서는 이런 것을 눈높이 교육이라고 부릅니다.)
"개인적 진정성에 대한 이의"가 과연 인신공격 및 상대방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매우 노골적인 공격인 것 같지는 않습니까?
타루마님도 심각하게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형이상학적 피카소의 모순에 빠져드셨습니다.
첫 문장이 말해주는 것은 부연설명을 읽으신 분들은 이제서야 이해가 되셨겠지만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굳이 부연설명이 없이 논리만으로 추론이 가능한 것입니다. 타루마님의 글과의 연관성을 찾아낸다면 말입니다.
"예를 들면 대학에서는 과학의 언어학이라고 표현될만큼 지극히 논리적인 수학조차도 3,4학년 과목을 듣기 위해 1,2학년 때 수강을 하도록 하는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
깊이 있는 생각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 이전 단계의 생각이 기반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반을 갖추게 하기 위해 설명이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타루마님의 코멘트와 관련하여 과연 부연설명이 필요한 분들, 얼마나 됐을까요?
이제 그렇다면 두번째 문장에 대해서 마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1,2학년 과목을 떼서 이해할 수준이 되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이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 사람은 무슨 뜬구름잡는 소리하냐고 할 것입니다."
1,2학년 과목을 떼서 이해할 수준이 되는 사람은 이해한다고 했지만,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1,2학년을 뗐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1,2학년을 떼지 않고도 이해할 수준이 되는 사람은 사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에반님의 말씀처럼 굳이 제가 "'1, 2학년의 기본 지식'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으신가의 문제로 넘어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2학년의 기본지식을 뗀 사람은 이해하지만, 이해한다고 해서 다 1,2학년의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는 없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이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이해를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1,2학년의 기본지식을 갖추지 않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굳이 이미 이해하고 있던 제가 1,2학년의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첫 문장에서 저는, 바로 이 "기본 지식"이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들의 수강을 대학에서 막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학에서도 학년 건너 뛰는 학생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우등학사에 석사까지 합쳐서 3년만에 끝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업이 학년 건너뛴 것까지 배려해서 진도 나가지는 않습니다. 학년을 건너뛴 건 건너뛴 학생들의 사정입니다. 시발장과는 달리, 학계에서는 1,2학년을 했다고 전제하고 짧게 강의합니다. 독서 과제 다 해왔다고 전제하고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1,2학년에 배운 내용은 건너 뜁니다.
물론 1,2학년을 건너 뛰고 들어온 수재들은, 머리가 좋아서인지 각자 사정은 각자 알아서 해결합니다.
그런데 시발장은 배울 자세가 별로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의 귀차니즘을 친절하게 봐주다 보니 길게 쓰게 되는 곳입니다.
물론 에반님의 말씀처럼 여기서 한가지 매우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사이에 "수준"이라는 말을 통해 이분법적으로 우열을 가린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에반님의 말씀처럼 반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듯이 굳이 이해하기 위해서 대학을 나와야 하는 예는 아니었고, 현실은 우열이 가려지는 곳입니다.
1,2학년을 안 떼서 이해할 수준이 안되면 에반님처럼 전공분야가 아니라고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rp+|16580|+rp2+|16602|+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16 06:18
글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말 그대로 독자가 본문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했다.
2. 글의 전개가 엉망이다.
제가 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협객님의 글은 2번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의 전 더 이상 협객님의 주장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것을 관두고 글의 전개상 오류를 짚는 수준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 평소 협객님께서 잘 빠지시던 삼천포 직행과는 다른 것으로 왜 그 글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지 노골적인 악의란 협객님 본인의 자의적 해석일 뿐입니다. 그건 아마 그전까지의 제 태도에서 협객님께서 스스로 분노하고 흥분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윗 글은 너무 길고 전 기말레포트를 써야 해서 여기서 보이는 논리전개오류는 짚고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rp+|16580|+rp2+|16603|+rp3+|main_sibal -
Vermond
2007.06.16 17:00
"[억지]로 채우던 빽빽한 반성문"이 생각나요... 억지... 억지... |+rp+|16585|+rp2+|16608|+rp3+|main_sibal -
Vermond
2007.06.16 17:00
이해 못하시면 난감...ㅠ |+rp+|16585|+rp2+|16609|+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17 00:07
그냥 그때가 떠올랐다는. 뜻이겠죠? |+rp+|16585|+rp2+|16613|+rp3+|main_sibal -
다시
2007.06.23 22:06
지금은 그시대가 아니죠 |+rp2+|16632|+rp3+|main_sibal -
사람님
2007.07.19 11:55
길게 쓴다면 이미 많은 사람이 읽어주기는 포기했다고 볼 수 밖에...
종이에 쓰인 긴 글이라면 읽겠지만,,,
모니터글은 피곤해서요;;
간단명료하게 쓰지 못하더라도 그러기 위한 노력은 가치있다고 봅니다.|+rp2+|16717|+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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