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2007.11.20 02:07
불가사의한 능력을 지니고 자연계를 지배하며, 인류에게 화복(禍福)을 내린다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초월적인 존재.
라고 신은 정의되어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을 창조자의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전에 본 협객님의 코멘트처럼,
창조자를 만든 창조자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 연속적으로 생겨버립니다.
따라서 신과 창조자는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쓰겠습니다.
저는 뇌에 대해 예전부터 흥미가 있어서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책에서 사람의 의식이 생기고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은 뇌의 전기 작용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뇌에 전기가 흐르지 않는다면, 의식도 사라져 버립니다.
전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중력 때문이라는 것도, 진리듯이
의식이 뇌의 전기 작용 때문이라는 것도, 진리입니다.
사후 세계 따위는 없습니다.
無. 따라서 사후세계를 관장한다고 믿었던 신도 無입니다.
인간은 굉장히 불안정한 존재입니다.
지금이야 고도의 기술 발달로 다른 생물체들을 제압할 수 있지만,
먼 옛날에(정확히 어땠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야수들보다 약했을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먼 옛날은, 구석기시대부터입니다.
그들은 분명 지쳐 있었을 겁니다.
낮에 야수들을 사냥하기로 마음을 먹고 여러 명이 모여 해보려 했건만,
야수는 끝내 도망치고 맙니다.
나무의 밑쪽에 있던 열매를 모두 따 먹어서 위에 있던 열매를 따먹으려고
나무를 부수려 했지만 굳센 나무는 허락치 않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비가 엄청나게 내립니다.
그들은 비가 자신들에게 추위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동굴 속으로 몸을 피합니다.
번개가 내리칩니다.
'우르릉 ----- 콰과앙----'
그것은 야수의 울부짖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상대할 수 없을 만큼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어느 용감한 원시인이 동굴 밖을 조금 훔쳐봅니다.
번개가 번쩍입니다. 그 빛이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그 빛은 분명 평소에 사냥을 할 때는 없는 빛이니까요.
그리고 그 빛이 자신들이 상대할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이 되고, 그들이 밖으로 나와 보니,
일전의 굳센 나무가 까맣게 탄 채로 쓰러져 있습니다.
일전의 흉폭한 야수가 그 나무 밑에 깔려 역시 까맣게 타 있습니다.
그들은 번개를 섬기기 시작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사고는 점차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전의 번개를 좀더 사람의 형상으로 바꾸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완전하게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번개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 됩니다.
번개는 신이 아닙니다.
과학적 작용일 뿐입니다.
따라서 신의 원관념이었던 번개가 신이 아닌 이상, 신이라는 존재는 과학적 작용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있다면 우리의 뇌 속에 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우리의 불안정한 정신이 무언가 의지할 것이 필요했고,
그런 것이 징크스라던가, 미신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내겠죠.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신은 없습니다.
있다면 신이 아닌 우리보다 뛰어난 외계생명체이거나 미래에서 온 우리들의 후손일겝니다.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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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2007.11.2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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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2007.11.24 05:06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단정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함에는 창조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세상의 조화에는 창조자가 있다는데, 그 완벽한 창조자를 만든 창조자가 없다는 논리에는 분명 모순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완전범죄는 증거가 없다고 하여 완전범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만큼이나 그건 설득력이 없는 주장입니다. 완전범죄는 증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완전범죄니까요.|+rp2+|16831|+rp3+|main_sibal -
협객
2007.11.24 05:31
증거를 남기지 않는 완전범죄가 존재 가능하다면, 증거를 남기지 않는 신의 존재 역시 충분히 가능합니다.
"법을 어긴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
잡히지만 않으면 어떤 법을 어겨도 그것이 무죄일까요?
혹은 단지 존재했어야 할 법의 부재로 인하여 법을 어기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 정의롭게, 옳게 사는 것일까요?
인간이 만드는 법이 없이도 정의가 존재할 수 있다면, 신 역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증거를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뇌나 신경이 없이도 진리가 존재할 수 있다면, 신 역시도 인간이 굳이 증거를 인식할 필요 없이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rp+|16831|+rp2+|16832|+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22
<"법을 어긴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
잡히지만 않으면 어떤 법을 어겨도 그것이 무죄일까요?>
물건을 훔치고 잡히지 않으면 법적으로 보면 절도범이 아니고 도덕적으로 보면 죄인이죠.
법으로 보면 무죄입니다.
<혹은 단지 존재했어야 할 법의 부재로 인하여 법을 어기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 정의롭게, 옳게 사는 것일까요?>
이 말 중간에 '사람들이'라는 말을 생략하신 것 같아 '사람들이'라는 말을 집어넣어도 의미가 바뀌지 않는다고 보여,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법의 부재로 인하여 법을 어기지 않게 되면 법적으로는 죄인이 없게 되지만 도덕적으로 볼 때 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정의롭게, 옳게 사는 것'은 '도덕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고 옳은 것'='도덕적으로 죄가 없는 것'이겠죠. 도덕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다는 건 도덕적으로 봤을 때 죄인이 없는 것이 되므로 죄인이라는 단어를 도덕과 관련해 생각하면 '죄인이 없으면 정의롭고 옳은 것'이 참이 되지만 죄인이라는 단어를 법과 관련해 생각하면 거짓이 됩니다.
"존재했어야 할 법의 부재로 인하여 법을 어기지 않게 되"면 법적으로는 죄인이 없겠죠.
하지만 '법적으로 죄인이 없다'->'정의롭고 옳게 사는 것'이 아니잖아요. |+rp+|16831|+rp2+|16833|+rp3+|main_sibal -
협객
2007.11.25 07:51
그렇다면 "도덕적 정의"라는 것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요?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충분조건이 된다면, 이는 도덕적 정의는 과연 증명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낳습니다.
"진리"는 과연 존재의 증명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추가로 붙게 됩니다.
신과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도덕적 정의나 진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만든 법도 반드시 도덕적 정의나 진리는 아니라고 증언하셨기 때문에, 도덕적 정의나 진리는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람이 증명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신과 사후 세계 역시 사람이 증명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다면, 사람의 능력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rp+|16831|+rp2+|16840|+rp3+|main_sibal -
협객
2007.11.25 08:43
단지 누군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만으로 그것이 진리가 되고 정의가 될 수 있다면, 신의 존재나 사후 세계 역시 누군가 신이 존재하고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진리가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가 진리라고 생각하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분석하려 들면 하나의 믿음에 불과합니다.
뉴튼의 사과 역시도,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현상을 F = MA라고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물리에서도 배웠지만 물리 공식은 학자의 "견해"를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지 현상 자체는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견해라는 것은 그 학자의 생각으로, 그 학자가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역시 믿음이므로, 자체적으로 진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과학적인 믿음일 뿐입니다. 오감으로 보고, 만지고, 맛보는 등의 "경험"을 통한 믿음을 진리를 얻어내는 "지식"이라고 표현한 것이 영국의 존 로크의 "경험론"입니다.
그런데 신의 경우 역시 경험했다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사후세계도 경험했다는 사람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는 정신적인 오감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현대과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던 병이 낫고, 장님이 눈을 뜨고, 뇌사판정받았던 식물인간이 깨어나고, 사망선고까지 받았던 사람이 관에서 일어납니다.
과학자들이 벌인 실험도 "경험"인데, 누구를 믿을지는 선택입니다.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냐고 묻는다고 해도, 훌륭하고 유명한 과학자일수록 크리스트교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훌륭하고 유명한 과학자일수록 실험을 많이 한 과학자이고, 실험을 많이 한 과학자라는 것은 그만큼 실험 실패를 많이 겪어본 과학자이기 때문에, 신에 대한 무수한 도전 속에서 패배에 패배를 거듭하며 정신적인 오감을 통해서 자신이 감히 닿을 수조차 없는 한계, 즉 신의 존재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rp+|16831|+rp2+|16841|+rp3+|main_sibal -
협객
2007.11.25 18:46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명은 싸구려 실험실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곰팡이 포자를 연구하여 발명된 것입니다. 노벨상감의 발명을 초라하디 초라한 작은 연구실에 안겨준 것은 어떤 과학자의 입장에서 봐도 신의 은혜라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쓰고도 노벨상감의 실적을 내지 못하는 과학자가 무수히 많은 한국의 과학현실.
일반적인 법칙 하나를 발견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구비가 투자되어 세운 명문대 출신 과학자들의 과학적 믿음인 수많은 가설에도 신은 지금도 실험 실패라는 쓰디쓴 형벌을 내립니다.
훌륭한 과학자일수록 자신의 믿음인 가설이 진정 옳은지 틀린지 결정하는 것은 결코 자신이 아니며, 실험의 성공은 신의 은혜로 여깁니다. 1%의 영감이 없으면 99%의 노력도 실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비를 들여서 수백명의 과학자를 고용하는 노력이 깃든 연구조차도 신의 대답이 없으면 실패로 끝납니다.
지금까지 어떤 과학자도, 모든 실험을 성공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실험해보기 전에는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기 때문에 실험인 것입니다. 실험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론은 가설일 뿐입니다.
번개를 과학적 작용이라고 하셨지만, 과학은 단지 과학적인 절차를 거쳐 과학적으로 증명된 믿음에 대한 표현일 뿐 현상 자체는 아닙니다. 실험이 성공해서 일반적인 법칙을 찾아낸 것입니다.
과학은 일반적으로 믿을 수 있는 법칙을 찾아낼 뿐입니다. 법학에서 증거가 수반된 일반적인 법칙의 논리를 찾아낸다 하여 그것이 반드시 정의가 아니듯이, 과학에서 일반적인 법칙을 찾아낸다 하여 그것이 반드시 진리는 아닙니다.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정의인지는 신이 결정합니다. 정의와 진리를 결정할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의와 진리 역시 존재하지 않는 허구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과학과 법학은 그러나 정의와 진리가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시작합니다. 과학에서 실험을 통해 하나씩 법칙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가 말하는 것이 진리가 아니며, 실험이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이미 신에 의해서 진리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는 신의 뜻이 무엇인지 실험이라는 질문을 던질 뿐입니다.|+rp2+|16842|+rp3+|main_sibal -
협객
2007.11.25 19:09
잘나디 잘난 인간에게 "너의 실험은 실패다"라고 감히 지금도 말하고 있는 존재. 아직도 과학과 법학이 증명해내지 못한 정의와 진리가 자체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면, 과학과 법학이 증명해내지 못한 신 역시도 자체적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고 창조자에 의해서 만들어졌음에도 창조자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이 논리적인 모순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사는 결코 학교 책상머리에서 증명하는 논리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 나와서 쉽게 범하는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는 "내가 옳다면 회사는 상사가 아닌 내 편을 들어줄 것이다"입니다.
사회에서 옳고 그른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상사의 기분입니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뼈가 빠지도록 노력해도 상사의 호응이 없으면 급여도 동결되고 승진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신인 것입니다. |+rp+|16842|+rp2+|16843|+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5 23:21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충분조건이 된다면, 이는 도덕적 정의는 과연 증명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낳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나 유도탄님이나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충분조건이 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골드바흐의 추측이 증명 불가능하다고 해서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사람들이 만든 법도 반드시 도덕적 정의나 진리는 아니라고 증언하셨기 때문에, 도덕적 정의나 진리는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람이 증명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전 사람들이 만든 법이 도덕적 정의와 항상 같은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사람이 증명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다'라는 생각이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 겁니까?
<단지 누군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만으로 그것이 진리가 되고 정의가 될 수 있다면, 신의 존재나 사후 세계 역시 누군가 신이 존재하고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진리가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신은 존재한다'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 생각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는 게 옳고, 누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 생각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게 옳은 것이 됩니다.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두 사람이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한 사람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으면 그 사회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는 게 정의가 됩니다.
의사가 현대과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던 병이 낫고, 장님이 눈을 뜨고, 뇌사판정받았던 식물인간이 깨어나고, 사망선고까지 받았던 사람이 관에서 일어나는 건, 의사가 실수로 오진했을 수도 있고, 믿기 어렵습니다. 죽었다 살아났다면서 무슨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빛을 봤다는 사람들도, 알고 보니 호르몬 때문에 느껴진 환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무슨 다이아몬드를 가졌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라던가 하는 이상한 이야기도, 나중엔 다 허구였다고 밝혀지고 하니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더 믿기 어렵게 됐죠.
과학자가 실험 실패를 많이 하고 실험을 계속 했다면 끈기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 신을 경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무수한 노력 끝에 성과를 얻었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적인 오감을 통해 신을 경험한 것이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rp+|16831|+rp2+|16845|+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1.26 00:51
번개는 인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리를 규명한 것입니다.
우리가 과학적 현상을 규명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생활에 이용하거나 보편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들이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가설을 인정해 주는 것은 신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걸 어떻게 압니까?
과학자들이 다 신 믿습니까?
협객님은 언제나 근거 없는 이야기를 전제로 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rp+|16842|+rp2+|16846|+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6 06:54
협객님 말씀대로라면 모르는 무언가를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과학자가 필요없겠군요.
아무리 노력해도 신이 알려주지 않으면 알아낼 수 없다니 말이에요.
이해할 수 없는데요. |+rp+|16842|+rp2+|16847|+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1.26 08:18
페니실린 발견이 왜 유명한지 아십니까?
그것이 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명세계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발전과 발명과 발견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모두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정의해버리시면
왜 페니실린 발견이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는 게 유명하겠습니까?
과학적 발견은 우연에 의한 것보다 가설과 계획되고 철저한 환경 하의 실험,
수학, 과학적 방정식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과학자들을 모두 종교적 운만을 기다리며 허덕이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시니
할 말이 없습니다. |+rp+|16842|+rp2+|16848|+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5:19
의사가 오진할 수도 있듯이 "봤다는 사람들도, 알고 보니 호르몬 때문에 느껴진 환각이라고 밝혀졌습니다."라는 이야기의 과학자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rp+|16831|+rp2+|16849|+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5:23
어느 과학자도 말했지만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복권 같은 것입니다. 당첨은 운이지만, 구입하지 않으면 당첨되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신이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노력을 아예 안해버리면 신이 알려주려고 해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rp+|16842|+rp2+|16850|+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5:32
"그렇습니다. 누가 '신은 존재한다'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 생각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는 게 옳고, 누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 생각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게 옳은 것이 됩니다.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두 사람이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한 사람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으면 그 사회 안에서는 신이 존재하는 게 정의가 됩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ㅡ.ㅡ; 생각해봅시다.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두 사람이 사회가 한사람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고 나머지 한 사람이 사회가 세 사람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고 있으면, 사회는 세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아니면 한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사람의 입장은 믿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신의 입장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과학은 틀릴 수도 있지만 신은 전지전능하기 때문에 틀릴 수가 없습니다. |+rp+|16831|+rp2+|16851|+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5:47
실패를 했다는 것은 곧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틀리는 이유는, 진리가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늘 사람의 편에 서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가끔 맞추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진리와 정의는, 모든 진리를 알고, 모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의 편에만 설 수 있으며, 이는 즉 전지전능한 신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 존재가 없으면, 진리는 아무도 모르고, 정의는 아무도 실현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진리라고 믿는 것은 믿음일 뿐 진리가 아니며, 인간이 정의라고 믿고 실현하려는 것은 믿음일뿐 반드시 정의가 아닙니다.
인간이 뭘 어떻게 생각하건 진리와 정의는 인간이 정한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도 모르는 진리와 실현되지 않는 정의는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가?
아무도 모르는 진리는 결국 어느 누구의 생각 속에도 존재하지 않고, 실현되지 않는 정의 역시 어느 누구의 의지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할 수 있다면, 오로지 전지전능한 신에게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rp+|16831|+rp2+|16852|+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5:57
과학과 법학은 이를 알고 있는 인간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학문이란 생각 속에 존재하는 것이니까.
두 학문이 추구하는 진리와 정의 역시, 이를 알고 있는 신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도 신의 영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와 정의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신의 영이 없으면, 진리와 정의는 어디에도 존재할 곳이 없습니다. |+rp+|16831|+rp2+|16853|+rp3+|main_sibal -
협객
2007.11.28 06:21
"과학적" 현상을 강조하시는데, 그건 자연 현상에 사람이 단지 이름을 붙힌 것에 불과합니다. 특히 수학에서 숫자라는 것은 단지 개념에 이름을 붙히는 것만으로 탄생합니다. 사람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과 진리나 정의 그 자체의 본질은 매우 다른 것입니다. F=MA라는 물리 공식 역시, F와 MA가 아주 똑같다는 의미보다는, F는 MA에 비례한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그 외에 다른 어떤 변수가 들어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과가 3개라고 표현해도 특정 물체를 사과라고 분류하고 그 물체가 그 분류 안에 들어가며 같다는 전제 하에서 3개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과일 3개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혹은 과즙 몇리터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그 자체가 "관점"이고 "시각"입니다. 빙산을 보는 각도가 빙산 자체는 아닙니다. |+rp+|16842|+rp2+|16854|+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1.30 01:44
어느 과학자가 누군지 정확히 명시좀 해주시죠 -_-
거기다가, 과학은 기초과학밖에 없답니까?
반도체 새로운 거 개발한거는 신이 알려줘서 한겁니까?
아놔;; 그리고 훌륭한 과학자라고 해서 다 종교 있는 건 아닌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거임?
F=MA 는 사람이 알기 쉽게 분류 해 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학적 현상들은 이거는 이거 와 이거를 이거해야 이게 된다.
하고 이렇게 표현해야 합니까?
옛날에는 천동설이 진리인 줄 알았습니다만, 그것은 증거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동설이 진리가 아닙니까? 아니죠, 진리입니다.
천동설과 달리 지동설은 과학적 증거(우주선 타고 보고 왔는데요)가 뒷받침 되어 있잖아요?
인간은 자신의 주위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 그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주위의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은
그 현상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현대 과학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신이 우연으로 알려줄 만큼의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은 우주로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날지도 못해서 헥헥거리던 게 불과 200년도 안되는데, 우주선을 쏘아올렸단 말입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에는 모든 변수를 다 고려해야 합니다.
우주선의 각도, 출발할때 땅과의 반발력과 그 지형의 토질 상태 그리고 주변의 대기의 흐름, 연료탱크의 구조와 우주선 표면에 붙을 먼지와 그것이 일으킬 수 있는 마찰력, 대기를 돌파할 때의 열 분산력과 공기저항의 분산력 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을 단순히 신이 알려주었기 때문에 한 것이라구요? |+rp+|16842|+rp2+|16855|+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2.01 02:00
과학과 학문이 사람의 생각에만 있기 때문에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사람이 없고 동물만 있는 세계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창조가 되었을까요?
동물이 신 같은거 믿는다는 증거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하필이면 인간만이 신의 존재를 믿는 겁니까?
그것은 신이 결국 사람의 생각 안에서 사람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진리와 정의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어 낸 단어이고 정의 내린 것이고,
신 또한 사람이 정의를 내린 것에 불과합니다.
정말 신이 있다고 하면, 전지전능한지 안한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전지전능하다면 왜 종교마다 다른 진리를 추구하고 다른 정의를 위하는 겁니까?
만약 신이 진정으로 있어서 전지전능하기까지 하다면 진리와 정의는 하나여야 하는것 아닙니까?
A종교가 고기를 먹지 말라 라는 교리를 내세우고
B종교가 고기를 먹어야 한다 라는 교리를 내세운다면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왜 두 주장에 차이가 있는 겁니까? |+rp+|16831|+rp2+|16856|+rp3+|main_sibal -
협객
2007.12.13 23:53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340
자료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천천히 설명하겠습니다.|+rp2+|16857|+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0:00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3690
유도탄님의 발상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우연"히 알려준 것이 아니라, 신이 "의도적으로 알려주었다"고 말입니다. |+rp+|16857|+rp2+|16858|+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0:06
유도탄님이 대답할 수 없는 것을 하나 짚어드린다면, 바로 어째서 인류가 있는가입니다.
다른 어떤 동물이 이뤄내지 못하는 현대과학을 이뤄낸 인류는 현대과학보다 만만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이 만들어내지 않고도 우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rp+|16857|+rp2+|16859|+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0:48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391
누가 창조자를 창조했느냐도 신비에 싸여 있지만, 창조하지 않았다면 우연이라는 이야긴데 모든 과학이 창조주가 내리는 경험이 없이 오로지 인간의 머릿속에서 생각만으로 우연히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수 없다면, 인간 역시도 우연히 존재할 수 없다는 증거가 됩니다.
|+rp+|16857|+rp2+|16860|+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1:02
http://www.creationsafaris.com/ar_dinic.htm
우연히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오로지 전지전능한 창조주뿐이었던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 생존과 도태의 정글의 법도는 우연이 아니라 창조주에 뜻에 의해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창조주는 모든 사람의 재능과 한계를 설정하여 다양성을 만들었는데, 만들어진대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창조주가 준비해둔 답을 얻지 못합니다.
다양하게 만들었음에도 창조주는 또한 정의롭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똑같이 노력하면 똑같이 행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rp2+|16861|+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1:04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먹히는 자는 게으름을 피운 당장의 행복을 누렸고, 먹는 자는 강해지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앞날의 보상의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rp+|16861|+rp2+|16862|+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1:14
200년 안에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단 6일 안에 온 우주가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rp+|16842|+rp2+|16863|+rp3+|main_sibal -
협객
2007.12.14 01:26
"과학과 학문이 사람의 생각에만 있기 때문에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사람이 없고 동물만 있는 세계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창조가 되었을까요?"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만약에 신이 없었다면, 사람은 없고 동물만 있는 세계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 발상을 전환시켜서, 신이 존재했기 때문에 사람이 창조된 것입니다.
"동물이 신 같은거 믿는다는 증거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하필이면 인간만이 신의 존재를 믿는 겁니까?
그것은 신이 결국 사람의 생각 안에서 사람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사람이 신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신이 사람을 창조했기 때문에 사람이 신을 믿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이 사람이 있기 전에 신이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와 정의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어 낸 단어이고 정의 내린 것이고,
신 또한 사람이 정의를 내린 것에 불과합니다.
정말 신이 있다고 하면, 전지전능한지 안한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전지전능하다면 왜 종교마다 다른 진리를 추구하고 다른 정의를 위하는 겁니까?
만약 신이 진정으로 있어서 전지전능하기까지 하다면 진리와 정의는 하나여야 하는것 아닙니까?"
신이 진정으로 있어서 전지전능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진리와 정의는 하나입니다. 그 많은 종교들 중에 하나만 옳고 나머지는 틀렸거나, 그게 아니라면 모두 틀린 것입니다.
"A종교가 고기를 먹지 말라 라는 교리를 내세우고
B종교가 고기를 먹어야 한다 라는 교리를 내세운다면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왜 두 주장에 차이가 있는 겁니까?"
그건 신이 틀린 게 아니라 신의 뜻이 뭔지는 알 수조차 없는 사람의 무지일 뿐입니다.
고기를 먹지 말라는 교리가 틀렸거나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교리가 틀렸거나, 아니면 둘 다 틀리고 먹어도 좋고 안 먹어도 좋고입니다.
다위니즘의 진정한 업적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을 정당화한 것이 아니라, 신이 존재하건 존재하지 않건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입니다. |+rp+|16831|+rp2+|16864|+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2.14 02:21
'로얄 소사이어티' 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당금 최고의 과학자들만이 모여서 만든 단체죠.
그런데, 이 단체에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딱 2명 뿐입니다.
그것도 독실한 신자도 아닌, 취미 혹은 교양으로...
또한 그들은 신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리학자들은 전능과 전지가 상호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신이 전지하다면, 그는 자신의 전능을 발휘하여 우주 역사의 경로에 미리 개입하여 어떻게 바꿀지를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가 개입하겠다고 이미 마음 먹은 것을 바꿀 수 없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그가 전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즉, 신은 역사에 개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신은 과학자들에게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 낼 만한 우연을 발휘하지 않았으며, 만약 발휘했다고 해도 전지전능하지 않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0108&eid=kuNs+2K5uDn+HVEbV8szWFnbQVWnSVpP&qb=vsbAzr20xbjAziC5q73Ft9A= |+rp+|16842|+rp2+|16865|+rp3+|main_sibal -
스콧카슨
2007.12.21 05:47
머리로는 신을 볼 수 없지만 가슴이 열릴 때 비로소 신을 본다라는 격언이 있지요. 과학자가 신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로만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rp2+|16866|+rp3+|main_sibal -
유도탄━┏▶™
2007.12.22 10:16
신은 볼 수 있지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rp+|16866|+rp2+|16867|+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1 14:43
창조설에서는 비창조론에 대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하는데, 창조설이 개연성이 뛰어난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 국한되죠.
협객님의 의견에서, 창조주의 설계와 의도에 따라 세상이 창조되었다는 근거는, 세상은 너무 복잡해서 인간이 이해할수 없기 때문이다 라는 것입니까?|+rp2+|16870|+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1 14:57
검증, 반증, 실증 불가능한 만능 조커 카드를 사용해서 어떤 상태, 어느 상황이든 못설명하는 것이 없는 개념을 만드는것이 창조과학이라는것인가요?|+rp2+|16871|+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1 15:05
예로 드신 약육강식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부리가 큰 새와 부리가 작은 새가 있었습니다. 부리가 큰 새는 먹이를 사냥하는데 유리하기에 생존에서 이득을 취할수 있었습니다. 부리가 작은 새는 부리가 큰 새보다 번식에서 유리했습니다. 몇년뒤 두 새가 살고있는 곳의 먹이는 개체수를 늘린 부리가 작은 새가 독차지했습니다. 여기서 약육강식은 어떻게 적용될수 있을까요? 생존을 위하여 단련한 부리큰새는 어째서 정의로운 창조주에 의해 도태되었을까요? 사실 이 예는 갈라파고스섬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례들입니다.|+rp2+|16872|+rp3+|main_sibal -
협객
2008.01.02 19:44
과학이 우연이 아닌 지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면, 세상 또한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닌 전지전능한 자의 지식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반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피프테르님은 근거와 결론을 거꾸로 이해하셨습니다. "세상은 너무 복잡해서 인간이 이해할수 없다"는 것은 결론이지 근거가 아닙니다. |+rp+|16870|+rp2+|16873|+rp3+|main_sibal -
협객
2008.01.02 19:49
거꾸로 볼 수 없지만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존재한다"는 것,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감으로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맡고, 맛볼 수 있는 것일까요?
마젤란이 태평양을 보기 전까지는 태평양은 존재하지도 않았나요? |+rp+|16866|+rp2+|16874|+rp3+|main_sibal -
협객
2008.01.02 20:04
무엇이 정의로운지는 창조주가 정의합니다.
갈라파고스섬까지 갈 것도 없이 인간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례로 여자들의 학력상승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뷰티풀 마인드의 게임이론에서 들었던 예와도 비슷합니다.
학력이 좋은 남자들도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고용주는 학력이 좋은 남자나 여자를 고용하고 싶습니다.
여자는 또 돈 잘버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학력좋은 남자를 상대로 고용주들끼리 경쟁을 하니 학력좋은 남자가 돈을 잘벌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적인 선택에 의해서 결론은 이렇게 납니다.
학력 좋은 여자 + 학력 좋은 남자
후손=> 학력 좋은 남자 A
학력좋은 남자 A + 예쁜 여자
후손=> 학력좋고 예쁜 여자
경쟁력이 없는 남자는 고용주에게도 인기가 없고 여자에게도 인기가 없으니 도태되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창조주에 의해서 도태된 가장 큰 이유는, 창조주를 기쁘게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창조주를 기쁘게 하는 남자가 되어야 여자도 따르고 고용주도 따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여자와 고용주를 기쁘게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rp+|16872|+rp2+|16875|+rp3+|main_sibal -
협객
2008.01.02 20:31
말씀하신 경우를 진화론에서는 natural selection (자연적 선택)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체 이 선택은 누가, "왜" 한 것일까요?
수컷 공작새의 화려한 꼬리깃은 천적의 표적이 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도태되지 않은 것이 다윈에게는 미스테리였습니다. 천적의 표적이 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암컷 공작새는 이 "화려한 꼬리깃"을 택했다는 것이 미스테리였다는 것입니다.
큰부리가 사냥에 유리했음에도 암컷은 큰부리를 택하지 않고 작은부리를 택한 그 신비의 영역. 화려한 꼬리깃이 포식자의 표적이 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암컷은 화려한 꼬리깃을 택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아십니까?
암컷공작새는 수컷공작새의 화려한 꼬리깃을 사랑했습니다.
먹이를 먹고 생존하는 것 이상의 그 어떤 기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암컷공작새는 포식자에게 들키기에 너무나도 쉬운 수컷공작새와 같은 불완전한 존재를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컷공작새의 꼬리깃털은 먹이나 포식자와는 심각하게 무관했으며, 오로지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존재한 것으로, 암컷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암컷의 입장은 분명히 먹이나 포식자 등 생존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리한 선택을 했고, 수컷의 화려한 꼬리깃털을 도태로부터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인간 또한 이 화려한 꼬리깃털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은 음식을 먹어도 맛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00년 조금 넘게 살아도 먹는 끼니는 한정되어 있으니까, 맛없는 음식으로 채울 끼니가 없는 것입니다.
진화론에서 필요없기 때문에 퇴화된 흔적이라고 말한다면, 창조과학에서는 필요없기 때문에 오로지 창조주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rp+|16872|+rp2+|16876|+rp3+|main_sibal -
협객
2008.01.02 20:48
잘못 알고 계시는 점이 있는데, 진화론자라고 해서 모두 창조론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진화론에 의하면 세포 하나 하나가 모두 선택을 하고 도태를 한다는 이야긴데, 그 선택이 모두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창조주가 개입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인간의 손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신비를 넘어선 경이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손은 처음에는 주걱 모양에서 손가락 사이의 세포가 "자살"을 택함으로서 손가락에 해당되는 세포만이 살아남게 되어 손이 만들어집니다. 손가락 사이 세포의 "자살"은 최근 암 연구에서도 논란이 되는데, 세포가 암세포가 되는 이유를 세포가 암세포가 되기 직전 시도한 자살에 실패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ㅡ.ㅡ; 저는 진화론을 믿지 않는 창조론자 측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만,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선언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죄수의 갈등에서 예를 들었듯이,
신 입장에서는 존재한다와 존재하지 않는다의 두 가지 경우,
사람 입장에서는 믿는다와 믿지 않는다의 두 가지 경우.
믿고 존재하는 쪽이, 믿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파스칼의 웨이져 논증에서 말했듯이, 믿지 않고 존재하면 지옥행이고, 존재하지 않으면 믿어도 평화를 얻으니 이익이고 안 믿어도 쾌락을 얻으니 이익이니까 믿어보는겁니다. |+rp+|16866|+rp2+|16877|+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7 11:08
말씀하신데로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특히 생명체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그 자연현상들은 일부만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러한 복잡성이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기관의 일부를 봤을때 이것은 단순한 과정에서부터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이미 학자들은 증명했습니다. (ex:http://www.santafe.edu/)|+rp2+|16881|+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7 11:20
적자 생존에 대해 반대로 글을 쓰셨네요. 진화라는 것이 반드시 적자생존 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것을 위해 부리가 작은 새를 예로 든 것입니다. 강해지기 위해 혹독하게 훈련한 부리를 가진 새가 도태되었다는 것은 협객님의 말씀에서 모순을 찾을수가 있습니다. 공작새 수컷의 꼬리깃은 암컷을 유혹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것이 번식에 유리하기때문에 소수나마 공작새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지요. |+rp+|16872|+rp2+|16883|+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1.07 11:36
창조설에서의 주장은 세월이 흘러가며 "과학에 의해서 넓어진 앎의 범위"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엔 온갖 과학적 근거를 부정하고 과학자를 박해하였고,
얼마전에는 "세계의 초기버젼"만 창조주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다가
"세상의 법칙"을 창조주가 만들었다는 것이 크리스쳔 최신버젼 주장입니다.
창조론을 주장하시며 콜럼버스를 예로 드신것은 잘못됬습니다. (ㄱ..그래도 지구는 돈다)|+rp2+|16884|+rp3+|main_sibal -
큐우군♡
2008.02.16 08:47
약육강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반례를 드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합당한 근거가 되는 반례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약육강식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개채'에 국한되어 적용되는 의미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야생에서도 약한 동물은 강한 육식 동물에게 먹히고, 또 그러한 육식 동물도 더 크고 강한 동물에게는 잡아 먹히고 맙니다. 이렇게 동물 하나하나에 비유하여 보자면 약육강식이라는 법칙은 성립하지만, 결코 개체군이나 특정한 종의 군집을 예로 들어 보면 약육강식의 개념의 모호성이 드러납니다. 피프테르님께서 예로 제시하신 근거는'크고 튼튼한 부리를 가져 사냥에 유리한 새의 종과, 작은 부리를 가졌지만 생식이라는 점에서 이점을 가진 새의 종이 어떠한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피프테르님께서는 부리가 큰 새를 강자로, 작은 새를 약자라는 판단하에 강자가 약자보다 생태계에서 도태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약육강식이 생태계에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오직 부리의 크기에 따라서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기도 무리일 뿐더러,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의 생태계에서는 하나의 개체의 강하고 약함 여부보다 종의 생존력으로써 특정한 종이 생태계에서 우위적(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명드리지만, 먹이 피라미드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한다는 개념과는 다르게 사용하였습니다.)이냐를 결정할 것입니다. |+rp+|16872|+rp2+|16891|+rp3+|main_sibal -
큐우군♡
2008.02.16 08:51
그러한 예로 바퀴벌레는 하나의 개체가 결코 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억년동안 지구상에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울만큼 집요한 번식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퀴벌레는 꾹 밟아 죽여도 그 자리에 알을 남긴다고 하지요;) 만약 '약육강식'의 개념을 보다 큰 의미로 확장하려면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이나 개체의 강함 외에도 종의 생존력도 '강함'의 하나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rp+|16872|+rp2+|16892|+rp3+|main_sibal -
피프테르
2008.02.22 11:33
요점은 약육강식이 아닙니다. 제 말에 모호함이 있는 부분은 사실이죠.
창조주의 강함과 정의로움에 대한 판단에 가장 부합하는것이 인간과 바퀴벌레였다는 말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검증불가능한 애매모호한 논리로서 이미 검증된 과학을 외면하는것은 지적 오만입니다. 그 논리에 과학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것은 모순이지요. |+rp+|16872|+rp2+|16893|+rp3+|main_sibal
먼저 한 방에 원숭이 다섯마리를 넣고, 계단 위에 바나나를 놓습니다. 원숭이 한마리가 계단을 올라가려 시도하면, 나머지 네 마리에게 얼음물을 뿌려줍니다. 다른 한마리가 또 시도하자, 나머지 네 마리에게 또 얼음물이 뿌려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된 후, 원숭이 한 마리가 다시 계단을 올라가려 하자, 나머지 원숭이 네 마리가 그 원숭이 한마리를 공격합니다.
이제 원숭이 다섯마리 중에 한마리를 꺼내고 다른 원숭이를 넣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원숭이는 바나나를 가지려 하다가, 다른 네마리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제 원래 있던 원숭이 중 하나를 또 꺼내고 다른 원숭이를 넣습니다. 이 원숭이가 바나나를 가지려 하자, 나머지 네 마리 중에 한번도 얼음물이 뿌려진적이 없는 원숭이 역시 새 원숭이를 공격합니다.
이렇게 원숭이를 모두 교체하여, 다섯마리 모두 한번도 얼음물이 뿌려진 적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더 이상 바나나를 향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려 하는 원숭이가 있으면, 스스로도 왜 공격하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그냥 다수에 합세해서 공격합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온 관습이기 때문입니다.|+rp2+|16830|+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