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무도회
2006.08.08 12:31
저는 지금 한국 만화계가 어떤지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YWCA, 여성부, 영진위등의 '대한민국의 새싹들을 위한 영예로운 행위'들과, 한국의 만화 대여점 등등으로 치명적으로 쓰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선 웹툰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작가들 중 한분이 정대삼이란 분이시고, 저 역시 이분의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 이분의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이분의 연재가 한참 멈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른 동료 작가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수술비가 필요하고, 어머니 가게에선 화재가 났다는 것을.
그래서 연재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한 친절하신 분이 이러한 말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빨랑 죽어야 연재를 다시 시작할거다. 빨랑 죽었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정말 '개념'이란게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그 말을 들을 상대에 대한 생각도 없이 손가락이 붙은 체로, 자신의 알고 있는 엉터리 문법으로 글을 남기는 머리 속이 빈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통칭 악플러라고 합니다.
전 이 사람들을 증오합니다. 제 인생에서 아까운 시간 쪼개서 저 이름을 되새기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대삼님이 만화가의 길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지만, 이 인터넷이란 곳은 가장무도회와 같은 곳입니다.
평소 사회에서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곳에서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남을 욕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다짜고짜 달려와 멱살을 잡을 일도 없고,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인터넷 강국은 무책임 한 사람들을 열심히 양성해내고 있습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의 입에선 사회에 억눌린 증오와 분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전 악플러들이 인생에서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믿는 하느님이 정말로 있다면, 이 사람들은 가깝거나 먼 미래에 인터넷상에서 언젠가 내뱉었던 단 한단어의 말까지 확실히 책임을 질 날이 올겁니다.
부모님들께서 '평생 남긴 음식은 지옥에서 밥 한톨까지 먹어야 한다'라고 하시는 것처럼,
그 사람들은 자신이 내뱉은 말의 독을 씹어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이 내뿜은 독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반드시 깨닫고, 이미 깨달은 순간엔 너무나도 늦은 때여야 할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 이 작가님의 팬도 아니고, 이 넷상에서 활개하는 악플러들의 악행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하여 쓸데없이 시간을 소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나 당신이 아는 사람에게 제 2의 가면이 있다면 지금 그것을 버리라고 충고해두고 싶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은 이상하게 변했나 봅니다.
하지만 YWCA, 여성부, 영진위등의 '대한민국의 새싹들을 위한 영예로운 행위'들과, 한국의 만화 대여점 등등으로 치명적으로 쓰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선 웹툰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작가들 중 한분이 정대삼이란 분이시고, 저 역시 이분의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 이분의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이분의 연재가 한참 멈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른 동료 작가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수술비가 필요하고, 어머니 가게에선 화재가 났다는 것을.
그래서 연재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한 친절하신 분이 이러한 말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빨랑 죽어야 연재를 다시 시작할거다. 빨랑 죽었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정말 '개념'이란게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그 말을 들을 상대에 대한 생각도 없이 손가락이 붙은 체로, 자신의 알고 있는 엉터리 문법으로 글을 남기는 머리 속이 빈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통칭 악플러라고 합니다.
전 이 사람들을 증오합니다. 제 인생에서 아까운 시간 쪼개서 저 이름을 되새기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대삼님이 만화가의 길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지만, 이 인터넷이란 곳은 가장무도회와 같은 곳입니다.
평소 사회에서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곳에서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남을 욕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다짜고짜 달려와 멱살을 잡을 일도 없고,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인터넷 강국은 무책임 한 사람들을 열심히 양성해내고 있습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의 입에선 사회에 억눌린 증오와 분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전 악플러들이 인생에서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믿는 하느님이 정말로 있다면, 이 사람들은 가깝거나 먼 미래에 인터넷상에서 언젠가 내뱉었던 단 한단어의 말까지 확실히 책임을 질 날이 올겁니다.
부모님들께서 '평생 남긴 음식은 지옥에서 밥 한톨까지 먹어야 한다'라고 하시는 것처럼,
그 사람들은 자신이 내뱉은 말의 독을 씹어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이 내뿜은 독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반드시 깨닫고, 이미 깨달은 순간엔 너무나도 늦은 때여야 할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 이 작가님의 팬도 아니고, 이 넷상에서 활개하는 악플러들의 악행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하여 쓸데없이 시간을 소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나 당신이 아는 사람에게 제 2의 가면이 있다면 지금 그것을 버리라고 충고해두고 싶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은 이상하게 변했나 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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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2006.08.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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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mond
2006.08.08 20:24
휴우... 아시는 분이 여기도 계시네요... 아직도 그 일은 가슴아픈... 그리고 그 맛간 인간이 어줍짢은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같은 기독교인으로 부끄러움...)
그때문에 일부러 방명록 닫아놓으셨음...|+rp2+|12004|+rp3+|main_sibal -
Vermond
2006.08.08 21:10
쩝... 역시 국방부가 제일이야... 그런데가 되어야 인간들이 욕 못하지... 쯧쯧... |+rp+|12004|+rp2+|12005|+rp3+|main_sibal -
Yggdrasil
2006.08.09 06:08
솔직히 말해서 제가 보기에 한국인 사람들 대다수가 개념을 상실한걸로 보임. 높은 자가 없는 곳에서는.|+rp2+|12022|+rp3+|main_sibal -
로안
2006.08.10 00:53
인터넷 때문. -3-;;
많은 장점이 있지만 더욱 솔직하게 말하자면 단점이 더 많음.|+rp2+|12043|+rp3+|main_sibal -
*미르*
2006.08.10 08:04
높은 자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서로 얼굴 안 보이고, 잘 모른다고 막말 하는거죠.
실제로 만나면 찍소리도 못할 것들이... |+rp+|12022|+rp2+|12052|+rp3+|main_sibal -
*미르*
2006.08.10 08:10
가뜩이나 상처가 많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하면 정말 안되는거지요.
게다가 만화가들에게 있어서 자신이 열심히 그린 만화란,
일종의 자존심 같은게 될 수도 있는건데 그런 다른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히더군요.
그분이 방명록에 남기셨다는 글을 읽어 봤는데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요구, '최악의 조건에서도 반드시 최고만 만들어라' ...슬프네요.|+rp2+|12053|+rp3+|main_sibal -
jhk3074
2006.08.12 02:17
개념을 상실했다라는 표현은 그런 금수만도 못한 사람에게 쓸 정도이기에는 너무 과분한 표현이 아닌가요? 개념도 사람이니까 있는건데...사람이라고 태어나서 동물만도 못한 소리 지껄이면 그게 사람인가요|+rp2+|12109|+rp3+|main_sibal
아니, 가장 좋은 방법은 무시하기 패시브 스킬을 발동해
없는 사람 취급해 버리는 게 가장 좋지요.
|+rp2+|12000|+rp3+|main_sibal